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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정

<발자취>
장지에 수묵, 40x40cm

흔적은 마치 대지가 새로운 꿈을 꾸는 붓질과 같으며, 새로운 길을 창조하는 예술적 행위로 볼 수 있다. 그 흔적 위에, 파도라는 새로운 물줄기를 덮어 재구성하였으며 밀물과 썰물은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고, 또 지워지기도 하는 자연의 순환과 치유를 상징한다. 이러한 시각은 잔디와 파도의 형상을 접목시켜 자연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고, 인공적인 길의 아픔을 덮어 자연 본연의 아름다움을 되찾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또한 모래 위 인위적으로 남긴 흔적이 파도에 의해 사라지는 것처럼, 잔디밭의 인공적인 흔적도 자연의 힘으로 회복될 수 있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자연이 지닌 무한한 예술적 잠재력을 재발견하게 하며, 인공적인 흔적조차도 자연의 일부분으로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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