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원

<위로의 바다>
사진, 42x59.4cm

<위로의 바다>는 모두가 힘든 시대를 마주한 우리 모두를 위한 작품이다. 제 몸을 온전히 파도에 내주며 햇빛에 반사되는 조약돌 무리가 보석처럼 빛날 때 돌멩이 하나하나를 흙으로 만들어 구운 ‘테라코타’에는 단순하고 소박한 텍스트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테라코타에 새겨진 “이 소박한 단어들을 새긴 ‘조약돌’들이 주연에 가깝다. 무한 반복하는 파도의 출렁거림에 몸을 내주며 제 살을 깎아가는 조약돌들 속에서 ‘위로’라는 반짝이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보석>
사진, 42x59.4cm

이번 작품은 “보이지 않는 보석”이라는 주제로 삶 속 진정한 보석들을 찾는 여정을 나타내고 있다. 본 작업을 하기 위해 작품의 주제가 되는 밤골마을에서 약 2년간의 아카이빙 과정을 통해 삶의 “보이지 않는 보석”을 발견하고 조각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재개발로 인하여 무너져가는 마을의 건축 쓰레기를 모아 작품의 재료로 활용했으며, 또한 버려진 재료라는 특성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의 본질성을 탐구한다. 나아가 사진의 형태로 재생 되어지는 작품의 찰라의 순간을 박제함으로 이번 작품을 재조명 해본다.